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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을 비우고 나면 많은 것이 그리워졌다
그릇을 비우고 나면 많은 것이 그리워졌다
  • 저자 : 정동현
  • 출판사 : 수오서재
  • 발행연도 : 2019년
  • 페이지수 : 284p
  • 청구기호 :
  • ISBN : 9791196588540
대기업 사원에서 요리사로, 글 쓰는 셰프에서 칼럼니스트로, 작가 정동현이 써내려간 한 그릇에 담긴 사람과 시간에 대한 이야기. 살기 위해, 배를 채우기 위해 먹는 음식이지만, 그 속에는 그곳의 공기, 내음, 분위기, 사람들까지 수많은 순간과 장면이 담겨 있다. 같은 음식을 두고 저마다 다른 추억을 지닌 건 그 때문일 것이다. 누군가는 돈가스에서 학창시절 친구를, 첫 데이트를 했던 연인을 떠올리지만, 작가는 이제야 이해하는 아버지의 못다 한 속내를 떠올린다.

이 책은 삶의 모든 마디에 자리했던 음식에 대한 이야기다. 한 그릇을 먹기 위해, 만들기 위해 견디고 버텨야 했던 시간에 대한 이야기다. 왜 우리가 인스턴트 라면 하나에 눈물을 흘리고 가슴이 북받쳐 오르는지 작은 실마리를 찾고자 하는 마음이다.

박찬일 셰프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읽어서 군침 도는 글도 좋지만, 슬픔이 고이는 글도 좋다고 생각한다. 정동현은 두 가지를 같이 한다." 책을 덮고 나면 허기진 배를 채울 음식보다 시절을 함께 지나온 그리운 누군가가 떠오를 것이다. 많은 것이 그리워질 것이다.

(출처 : 알라딘 책소개)
저자 : 정동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 유통회사를 다녔다. 서른을 코앞에 둔 어느 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겠다는 생각에 사표를 던지고 영국 요리학교로 훌쩍 유학을 떠났다.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의 레스토랑에서 늦깎이 셰프로 요리 열정을 불사르며 전쟁터 같은 주방 풍경, 음악과 영화와 문학으로 버무린 요리 이야기를 실어 날랐다. 동아일보에 <정동현 셰프의 비밀노트>, 조선일보에 <정동현 셰프의 생각하는 식탁>을 연재했고 부산 MBC ‘어부의 만찬’에 출연했다. 2019년 현재 신세계그룹 F&B팀에서 ‘먹고Food 마시는Beverage’ 일에 몰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셰프의 빨간 노트》가 있다.